1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3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중 가장 많이 팔린 크기는 60~69형(47.2%, 누적 매출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때 50~59형의 판매 비중은 45.8%로 60형대 이상에 처음 추월당했다.
글로벌 TV 패널별 평균 판매 크기로 따지면 LCD는 2017년 42.5형, 2019년 44.8형, 2023년 47.5형으로 50형대를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올레드는 58.4형에서 58.8형, 62.8형으로 '마의 60형'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IHS마킷은 관측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LG전자 올레드TV 출하량은 65형 이상 대형 크기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65형 4K 올레드 패널 가격(3분기 950달러)이 4K LCD(160달러)보다 6배 비싼 만큼 LG전자는 물론 올레드로 체질 개선 중인 LG디스플레이 (10,320원 ▲40 +0.39%)의 향후 실적 개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88형 등 초대형 '8K 올레드'를 출시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LG전자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초대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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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올레드 TV는 프리미엄의 기준인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내년엔 65형 이상 대형으로 올레드 TV 무게 중심이 확실하게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