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8세대 골프 실내/사진제공=폭스바겐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8세대 골프에 LG전자의 최신 온라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사운드 중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터치 버튼과 슬라이더 방식으로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LG전자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납품하는 골프는 폭스바겐의 '월드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1974년 1세대 출시 이후 누적 판매 규모는 3500만대에 달한다.
이번 수주가 LG전자 VS사업본부 실적에 얼마나 기여하게 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VS사업본부는 올 3분기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올해 연간 적자는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LG전자는 올해 VS사업본부에 총 9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의 '적자 탈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폭스바겐 골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본적인 판매량이 보장되는 '엔트리 카(생애 첫 구입차)'인 점에 비춰봤을 때 VS사업본부 실적 개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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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이번 8세대 골프 실적을 계기로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시장 확대에 맞춰 관련 부품 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8세대 골프 외관/사진제공=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