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시 등 9개 시·군에 27개 기업·3545억 유치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9.12.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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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합동 투자협약 체결…공장 신설·증설·이전 1210명 신규 고용

투자협약식 장면./사진제공=충남도투자협약식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가 천안시 등 9개 시·군에 27개 기업을 합동으로 유치했다. 투자규모는 3545억에 달한다.

특히 서남부지역에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를 일구며 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 기대도 모으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티씨씨 오석재 대표를 비롯한 26개 기업 대표와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이들 27개 기업은 천안과 보령, 계룡 등 9개 시·군 내 산업단지 61만6305㎡ 규모의 부지에 3545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MOU를 체결한 27개 기업 중 수도권 이전 기업은 5곳이다. 19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이 기업들이 입주 후 본격적으로 생산 활동에 돌입하면 매년 4624억 원의 생산과 1161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121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기업별로는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제이쓰리는 천안 제5산단 1만 5242㎡ 부지에 381억 원을, 기능성화장품 기업인 바이오시엠은 동부바이오일반산단 6600㎡의 부지에 65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한다.

보령관창일반산단(5만8844㎡ 부지)에는 PVC바닥시트를 제작하는 케이디에프가 244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고 커피콩과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이앤에스는 예산일반산단에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이동훈 기자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이동훈 기자
이번 협약에서는 부여군과 서천군 등 서남부지역에 많은 기업이 공장을 신설 또는 이전할 계획이어서 눈에 띈다.

실제 부여지역에는 △대한폴리텍(임천농공단지) △한진펌프(은산2농공단지) △청정테크(〃) △경남해양테크(〃) 등 4개 기업이 192억원을 투입, 공장을 신설 또는 이전한다.



서천지역에는 △티씨씨(서천장항국가산단) △에이에스텍 △라인스틸산업 △동양케미칼 △나래무인항공 △굿바이카리싸이클링 등 6개 기업이 844억 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복귀한다.

이들 6개 기업 유치로 장항국가산단(56만 1983㎡)의 분양률은 28%(16만 5289㎡)에서 60%(33만6198㎡)로 수직상승하게 된다. 특히 이들 지역에 인구유입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력도 예상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충남은 기업이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것에 대한 투자촉진보조금과 본사이전 및 신규고용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며 "기업인들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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