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으로 밀입국하다 사망한 베트남인 시신 일부가 27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AFP
영국 BBC방송은 이날 베트남 밀입국 희생자 시신 16구가 베트남항공 소속 여객기를 통해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했으며, 이후 구급차로 옮겨져 가족에게 인도됐다고 했다. 나머지 시신도 며칠 안에 베트남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영국 남동부 에식스카운티 그레이스타운에서 발견된 냉동컨테이너 안에서 모두 3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건 초기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됐지만, 신원확인 결과 전원이 베트남 국적자였다. 희생자 가운데는 15세 소년도 두 명이나 있었다.
이번 시신 송환에는 한 구당 6620만동(약 335만원)이 필요했다. 부담이 큰 유가족을 위해 일부 기업가와 단체가 모금에 나섰으며, 11만달러(1억3000만원)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