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메이트X 동시 판매…결과는 무승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11.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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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접기' 대전…나란히 완판, 판매 대수는 비공개

갤럭시폴드갤럭시폴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갤폴드)와 화웨이 '메이트X'가 22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판매를 시작하고, 나란히 매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중국 온라인 스토어와 전자상거래 업체 티몰, 징둥, 쑤닝을 통해에서 갤럭시 폴드의 중국 6차 판매를 시작했다. 화웨이도 오전 10시 8분 자사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메이트X의 3차 물량을 판매했다.



결과는 갤폴드와 메이트X가 나란히 매진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간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사전 판매 형태로 서로 시차를 두고 제품을 판매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판매일이 겹치며 제조사 간 승부로 시장에 관심을 끌었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진행한 5차례의 갤폴드 판매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8일 진행된 중국 1차 판매에서는 5분도 안 돼 모두 팔리는 기록을 세웠고, 삼성전자가 상하이 난징둥루에 문을 연 플래그십 매장 앞에는 갤폴드를 구매하기 위한 긴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갤폴드·메이트X 동시 판매…결과는 무승부
화웨이도 15일 중국에서 메이트X를 출시했고, 1분 만에 품절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2차 역시 바로 매진됐다.

다만 양사 모두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고있는 만큼, 정확히 얼만큼의 수량이 판매된지는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두 제조사의 제품 매진 보다는 폴더블폰 시장 활성화와 삼성의 중국 내 판매 호조에 의의를 두고 있다.

가격은 갤폴드가 1만5999위안(268만원)이며, 메이트X는 이보다 1000위안 더 비싼 1만6999위안(283만원)이다. 갤폴드는 4G LTE(4세대이동통신) 모델인 것과 달리 메이트X는 5G(5세대이동통신) 제품이다. 삼성은 내달 갤폴드 5G 모델인 ‘W20 5G’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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