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내 고사장에 입실한 한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험생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수능 4교시 운영방식을 개선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67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4교시 탐구영역에서는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기재·응시하여야 한다. 선택 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는 모두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앞서 올해 수능에서도 4교시 시험 시간에 부정행위자가 속출했다. 강원도 교육청에 따르면, 춘천과 동해지역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 4명은 4교시 시험과목을 바꿔 풀거나 먼저 풀어 부정행위로 간주됐다. 광주·전남에서도 4교시 응시방법 위반 관련 5건의 부정행위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도 같은 문제로 4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매년 수능에서 4교시 시험과 관련해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시험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마킹 실수 등 단순 실수로 전과목 0점 처리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시험 방식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