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카뱅 주식 1억440만주 손자회사에 처분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11.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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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 4840억 규모 주주배정 증자 실시

한국금융지주 (69,200원 ▲3,200 +4.85%)는 종속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한국카카오은행 주식 취득자금 용도로 484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한국밸류운용 신주 수는 48만4000주다. 증자 전 발행 주식 수는 200만주다.



이날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한국카카오은행의 보통주 1억440만주를 총 4895억3200만원에 처분하기로 한 내용도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1주당 4689원이다.

처분 후 한국금융지주에 남는 카카오은행 주식은 1799만9999주로, 지분율은 5%다.



금융지주회사법 제44조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 해당 요건을 맞추기 위해 한국금융지주에는 카카오뱅크 지분 5%만 남기고 나머지 29%는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기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거래는 한국카카오은행 지분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동일인(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한도초과보유 승인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거래다. 금융위원회 승인 여부에 따라 거래 내용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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