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마지막 할 말…제시카·외동딸·일리노이·시카고~"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19.11.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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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북미 흥행 성공에 북미 휩쓴 '제시카 징글'… 안무, 리믹스, 악보까지 나와

/사진=커뮤니티 캡처/사진=커뮤니티 캡처


영화 기생충이 북미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배우 박소담 대사 중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부분이 북미 관객 사이에서 폭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이를 패러디한 안무, 리믹스 버전에 악보까지 등장해 공유되고 있다.

13일 트위터 등 SNS에는 기생충에서 '기정' 역할을 맡은 배우 박소담이 연기한 장면이 인용된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기생충을 관람한 북미 관객들이 일명 '제시카 징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며 후기를 올린 탓이다.



인기를 모은 장면은 박소담이 한 저택의 초인종을 누르기 전,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로 시작되는 대사를 '독도는 우리 땅' 멜로디에 맞춰 한 부분이다.

팬들은 이 대사에 '제시카 징글'이라는 애칭을 붙여 하나의 밈(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문화요소, 콘텐츠 등을 일컫는 용어)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시카 징글에 맞는 안무를 짜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리믹스 버전을 제작해 공유하기도 했다. 악보를 직접 올린 네티즌도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테일러 스위프트는 캣츠로 주제가상에서 상을 타지 못할 것"이라며 "기생충의 'Jessica Only Child from Illinois Chicago'가 이미 우승을 따놓은 당상"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네가 죽을때 마지막으로 할 말은 뭘까? 제시카..외동딸..일리노이..시카고"라고 써 웃음을 자아냈다.

"죽을 때 마지막 할 말…제시카·외동딸·일리노이·시카고~"
이같은 인기에 기생충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은 지난 8일 공식 SNS에 '박소담에게 배우는 제시카 징글'이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배우 박소담이 직접 등장해 제시카 징글을 부르며 초인종 누르는 장면을 선보인다. 배급사는 제시카 징글 무료 음원도 배포했다.

미국 한 연예 매체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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