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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보잉 737맥스 조기 컴백에 다우 신고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1.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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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내년 1월 737맥스 운항 재개될듯"…영국, 침체는 피했지만 10년래 최저 성장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공주 보잉의 급등에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신고가를 갈아치운 반면 나머지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보잉 "내년 1월 737맥스 운항 재개될듯"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0.04%) 오른 2만7691.49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6.07포인트(0.20%) 떨어진 3087.0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1.04포인트(0.13%) 내린 8464.28에 마감했다.

이날 보잉은 4.6% 뛰며 다우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잇단 추락 사고로 미국 등 40여개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시장의 예상보다 이른 내년 1월쯤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다.

보잉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개선된 조종사 훈련 규정의 검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737맥스 기종의 상업용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 3/4분기 중 미 연방항공청(FAA)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인증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달쯤 737맥스 기종을 각 항공사에 인도하는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의 업그레이드를 끝내고 미 연방항공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보잉 737맥스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올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기종이다.

◇영국, 침체는 피했지만 10년래 최저 성장

그러나 영국의 경기 부진과 홍콩 시위 격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4분기(7월~9월) 영국의 GDP(국내총생산)는 전분기 대비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2/4분기 0.2% 역성장한 영국은 3/4분기 플러스 성장하며 가까스로 경기침체를 피해갔다. 경제학계에선 2/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이 이어지면 경기침체로 간주한다.

그러나 영국의 3/4분기 성장률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0.4%에는 못 미쳤다.

전분기가 아닌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성장률은 1.0%에 불과했다. 2010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경제의 근본적인 모멘텀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과거 매년 2% 이상 성장해오던 영국 경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 영국은 12월12일 총선, 내년 1월31일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다.

이날 홍콩에선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복부에 총을 맞은 시위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실탄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양국이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는 중국의 주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했다고 소식도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중국)은 (관세) 철회를 원한다"며 "나는 아무 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어느 정도의 관세 철회를 원한다. 완전한 철회는 아니다. 그들도 내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라며 "나는 지금 매우 기쁘다.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관세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중이 그동안 서로에게 부과해온 관세의 단계적 철폐를 합의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과 배치된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 "지난 2주간 미중 무역협상 대표가 양국의 핵심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합의가 진전됨에 따라 기존에 부과돼 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0.02%) 내린 405.3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30.19포인트(0.23%) 하락한 1만3198.37, 영국 FTSE 100 지수는 30.84포인트(0.42%) 떨어진 7328.54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4.12포인트(0.07%) 오른 5893.82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8센트(0.7%) 내린 5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0센트(0.5%) 하락한 62.21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98.2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장 대비 6.20달러(0.4%) 하락한 145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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