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침체는 피했지만…10년래 최저 성장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1.1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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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영국 경제가 가까스로 침체를 피했다. 그러나 성장률은 약 10년 만에 최저치로,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4분기(7월~9월) 영국의 GDP(국내총생산)는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2/4분기 0.2% 역성장한 영국은 3/4분기 플러스 성장하며 가까스로 경기침체를 피해갔다. 경제학계에선 2/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이 이어지면 경기침체로 간주한다.



그러나 영국의 3/4분기 성장률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0.4%에는 못 미쳤다.

전분기가 아닌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성장률은 1.0%에 불과했다. 2010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경제의 근본적인 모멘텀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과거 매년 2% 이상 성장해오던 영국 경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 영국은 12월12일 총선, 내년 1월31일 브렉시트 시한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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