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총격 발생 에어비앤비 "이제 파티장 대여 안해"

뉴스1 제공 2019.11.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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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소음 신고 직후 사건 발생

에어비앤비 로고 © AFP=뉴스1에어비앤비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에어비앤비 렌트 저택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 총격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자 에어비앤비가 2일(현지시간) '파티 장소 대여'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공동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부터 우리는 에어비앤비의 '파티 하우스' 대여를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오린다에서 우리가 본 끔찍한 사건을 야기하는 행위를 포함하여 승인받지 않은 파티와 싸우고, 투숙객과 호스트의 오용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배가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스키 CEO는 "리스크 감지기술을 통해 잡아낸 고위험 예약들에 대한 수동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집을 파티장으로 쓰는 것에 대응하는 '긴급대응팀'도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11시쯤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인 오린다 카운티 루실 웨이에 위치한 한 에어비앤비 대여 저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건에 앞서 오린다 경찰은 밤 9시19분과 10시25분, 10시48분 세 차례 파티로 인한 소음 피해 신고를 받았다.



세번째 신고를 받고는 경찰이 출동했지만 신고 불과 2분 후에 용의자는 총을 발사해 피해를 막을 수 없었다.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이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건 당시 저택에는 1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모여 핼러윈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이번 파티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에어비앤비 맨션 파티'로 홍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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