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달 중순 '미세먼지 이동' 한중일 공동연구결과 공개"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9.1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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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주재 "맑은 하늘, 거져 얻는 것 아냐"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이달 중순 미세먼지 이동에 대한 한중일 공동 연구결과를 공개하겠다"며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협력의지를 확인하고 공동연구와 실증저감사업을 계속하는 등 중국정부와 공동대응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올 겨울도 대기정체가 오래 지속되면 미세먼지가 악화될 것"이라며 "정부 대응이 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자"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과 고농도 시기 미세먼지 대응 특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은 올해 2월부터 시행된 미세먼지법에 따른 첫 법정계획으로 2024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23㎍/㎥에서 16㎍/㎥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동도 시기 미세먼지 대응 특별대책에는 계절관리제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국가기후환경회의가 국민정책참여단 501명과 산업계, 환경전문가 의견을 듣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은 거져 얻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공부문이 앞장서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차량 2부제를 철저히 지키고 공공사업장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현장에서는 일선 담당자과 시설 관리자까지 매뉴얼을 숙지하고 이행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전지도와 훈련이 선행돼야하고, 중앙과 지자체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 저감은 국민 참여 없이는 성과를 낼 수 없다"며 "국민 여러분은 미세먼지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일 수 있다는 것을 동의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업장과 발전소 말고도 자동차 운행, 난방, 쓰레기 소각 등에서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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