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사회적 대화 기구인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금융산업위원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산업 발전 및 좋은 일자리 유지·창출을 위한 금융산업 공동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금융환경 △노동시간 △임금 △산별교섭 및 기타 노동조건 등 네 분야로 진행됐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원사인 17개 은행과 16개 금융기관 등 총 33개사 562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실제 주52시간제 실시 이후 '노동시간이 약간 또는 많이 줄었다'는 응답이 64.6%로 '변화 없다'(31.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주 52시간제는 지난해 7월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도입됐다. 50~299인 사업장은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
근무시간 단축을 위해 필요한 조치도 이견이 있었다. 일반 노동자와 노조 간부는 1순위로 '인력충원'을 뽑았다. 인사담당자는 '업무과정의 효율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금융업 종사자 중 74.1%는 노동시간 단축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직자가 감내할 수 있는 조치는 △초과근무폐지(72%) △주40시간 미만으로 기본근무시간 단축 △임금체계 변화 감수 △임금 인상분 반납(32.3%)'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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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이 직면한 가장 큰 이슈로는 디지털 금융 확대에 따른 금융산업 개편(47.2%)을 꼽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금융회사 간 과도한 경쟁(26.0%),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금융산업 규제(19.6%) 등도 금융업이 대처해야 할 과제라고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