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中 성장률 '6%' 턱걸이…상하이지수 하락반전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9.10.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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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사진=뉴시스중국 위안화. /사진=뉴시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18일(이하 한국시간) 상승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가 내림세로 반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5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5% 내린 2972.88을 기록 중이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0.17% 오른 채 출발했었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0.15% 오른 9659.85를, 창업판지수는 0.70% 뛴 1669.9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3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6.1%도 밑돌았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 1분기 6.4%에서 2분기 6.2%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에도 또 0.2%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의 1~9월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하며 예상치에 들어맞았다.



중국의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한 편이었다. 중국의 1~9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과 같은 7.8% 증가를 기록했으며, 광공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 대비 5.8% 늘며 시장 예상치 4.9%를 웃돌았다. 특히 3분기 온라인 소매판매는 16.8% 급증한 7조3237억위안(약 1221조450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중국 실업률은 5.2%로 전달과 같았다. 이 가운데 25~59세 인구 실업률은 4.6%로 전국 평균보다 0.6%포인트 낮았다. 중국의 1~9월 신규 취업자 수는 1097만명으로 올해 중국 정부 목표의 99.7%를 달성했다. 1~9월 전국 부동산투자는 10.5% 증가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3분기 중국의 1인당 실소득은 2만2882위안(약 381만55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물가상승분을 뺀 실직소득증가율은 6.1%로 나타났다.

마오성용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의 3분기 경제운영은 안정적이었다"면서도 "국내외 경제 상황이 복잡하고 엄중하며, 경제 하방 압력도 비교적 큰 편"이라고 말했다. 마 대변인은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판매 감소폭이 점차 줄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 좋은 신호로, 4분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56%(125.10포인트) 오른 2만2576.9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도 0.2% 상승한 1626.93으로 오전 거래를 마무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면서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줄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4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01% 오른 2만6850.00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0.05% 하락한 1만1181.41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필리핀과 싱가포르, 호주 등의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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