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58)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윤씨 측 변호인들은 14일 오후 윤씨에 대한 결심공판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단이 윤씨에게 윤 총장을 아냐고 질문을 한 것이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씨 기억으로는 그런 질문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대답했다.
지난 12일 윤씨는 변호인을 통해 윤 총장을 만난 적은 물론, 알지 못하며 자신의 원주 별장에 윤 총장이 온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수사단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을 원주 별장에서 접대했다'는 내용이 담긴 조사단 면담 보고서를 본 사실이 없고 이와 관련해 사실 확인을 한 적도 없다"며 "수사단에서 윤 총장을 아는지 물은 적이 없고 따라서 '윤석열을 모른다'고 진술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는 이날 오전 '윤중천, 임모씨 소개로 윤석열 알고 지냈다' '윤중천, 윤석열어떻게 알게 됐는지 구체적 진술 담겨' 등의 제목으로 과거사조사단이 작성한 김학의 사건 최종보고서에 '윤석열 (당시) 검사장을 임모씨 소개로 알고 지냈다'는 취지의 윤씨 진술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윤 총장은 "임모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윤 총장은 최근 한겨레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서부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