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 추석 연휴기간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 홍역환자가 3명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지속해 온 홍역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이 8월말 모두 종료됐다가 이번에 다시 해외유입 홍역이 발생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잠복기(7~21일) 동안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발열·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먼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안내를 받은 후 보건소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이 때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을 앓은 적이 없고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을 것을 권고했다.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해외여행 중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하는 감염병예방 기본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