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중소기업인 세미나…"위기에도 벤처 꿈 잃지 말아야"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19.09.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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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산관학협력교류협회 세미나, 강일구 전 호서대 총장 "벤처정신이 위기의 기업 더 단단하게 해"

한·중 산관학협력교류협회 세미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 대표들과 강일구 호서대학교 전 총장(사진 오른쪽 세번째)/사진=호서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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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산관학협력교류협회 세미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 대표들과 강일구 호서대학교 전 총장(사진 오른쪽 세번째)/사진=호서대



중국 산동성의 한국 중소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한·중 산관학협력교류협회가 미중 무역전쟁, 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 기업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벤처인재 육성에 힘을 쏟아왔던 교육자 강일구 전 호서대 총장이 특강에 나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 전 총장은 26일 중국 위해시 블리스호텔에서 현지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벤처정신은 위기의 순간에 그 빛을 발하게 되어 있으며 최근과 같은 불확실성을 통해 더 기업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 총장은 호서대 총장으로 재직 시, 전국 최초로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해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 육성했고, 벤처대학원을 신설해 벤처경영인을 배출하고 경영인들에게 벤처정신을 전파해왔다. 최근에 호서대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과 해외 진출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돕고 있다.

강 전 총장은 특강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강일구 전 호서대 총장강일구 전 호서대 총장
그는 벤처는 두바퀴로 달리는 자전거와 같다며 뒷바퀴는 동력역할을 하지만 기업인의 꿈과 같은 앞바퀴는 항상 돌아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 전 총장은 특강에 이어 현지 기업 대표들의 에로사항을 듣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업인들의 자세와 벤처정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중국 위해시 과학기술복무협회는 그동안 벤처기업 육성과 한중교류에 힘써 온 강일구 전 총장의 공로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중산관학협력교류협회 권순찬 회장은 “이번 특강은 어려움을 겪는 중국 내 한국기업 대표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중국 내 한국기업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중 산관학협력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주중 인천 경제무역대표처,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도 대표처, 위해시 과학기술복무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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