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에서 26일(현지시간)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가옥이 무너진 모습. © AFP=뉴스1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8시 46분쯤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스람섬 카이라투군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18.2㎞이다. 암본섬에서는 32.7㎞ 떨어져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8, 진원의 깊이를 10㎞로 발표했다. 강진 이후 3.0 규모 이상 여진이 50여차례 발생했고, 오전 9시39분에는 암본섬에 더 가까운 지점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구스 위보우 국가재난방재청(BNPB)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진 사망자 수는 모두 20명"이라며 "최소 100명이 부상을 입고 2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엔 술라웨시섬 팔루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43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나, 지금도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