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퀘스트 자회사, 매출5조 NGK에 자율주행 플랫폼 계약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9.09.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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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K테크놀로지, 5% 지분투자도 유치

유니퀘스트 (7,020원 ▲250 +3.69%)는 25일 자회사 PLK테크놀로지(이하 PLK)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NGK Spark Plug(이하 NGK)로부터 투자 유치 및 4단계 도심 자율주행 차량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36년 설립된 NGK는 점화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매출액 5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전 세계 모든 완성차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전 세계 점화플러그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NGK는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진입을 해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한 후 수 많은 기업을 후보에 올려놓고 검토 해 왔다. 그 결과 기술력과 빠른 상용화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PLK를 파트너로 선정해 이번 투자 및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NGK가 PLK의 지분 5%를 신주발행 방식으로 취득하고, PLK가 개발중인 4단계 도심 자율주행 차량 및 관련 솔루션을 양사가 협업해 상업화 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NGK는 이번 PLK 투자 후 파트너로서 자율주행 산업의 핵심 기술인 카메라 센서, AI 영상인식, 커넥티드 카 등의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PLK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PLK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과 딥러닝 영상 인식 솔루션을 NGK의 글로벌 고객 영업망을 통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적용 및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03년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이 사내벤처 1호로 창업한 PLK는 AI 기반의 자율주행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연구∙개발하는 업체로 현대자동차 그룹이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다. 차선인식, 사람 및 사물 영상인식 자체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현대, 기아차 17개 차종에 ADAS 시스템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딥러닝 적용 영상 인식 기술을 확보하여 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 PLK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 레벨 4단계의 도심자율주행 통합 솔루션 상용화 및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PLK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율주행 부문 핵심 기술중 하나인 측위기술(자율주행차의 현재 위치나 주행방향을 추정하는 기술) 및 센서퓨전 기술개발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광일 PLK 대표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해외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며 “자율주행 4단계 차세대 신기술 개발과 딥러닝 기술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R&D투자로 AI 영상인식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미국 FMS(차량관제시스템) 시장에 자체 솔루션 공급을 시작해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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