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민주당 탄핵조사는 마녀사냥·쓰레기!"

뉴스1 제공 2019.09.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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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우크라이나 의혹' 탄핵절차 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 AFP=뉴스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민주당의 탄핵 조사 개시 방침을 "마녀사냥이고 쓰레기"라고 비난하며 강력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유엔에서 중요한 날"이라며 "이처럼 많은 일들과 성공을 거둔 가운데 민주당은 의도적으로 마녀사냥과 쓰레기 속보(뉴스)들로 이 날을 망치고 품위를 떨어뜨렸다"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가 공식 발표되기 전 유엔총회에서도 "만약 펠로시 의장이 그렇게(탄핵조사를 시작)한다면 그 움직임들은 모두 나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 하원의장은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를 곧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부당한 통화를 통해 헌법적 책무를 저버렸다"면서 "내부고발자의 증언을 저지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25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원조를 무기삼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에 대한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미 언론들이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잠시 보류해둔 사실은 시인했으나 이를 압박용으로 쓰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통화 녹취록을 오는 25일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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