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을 맡은 라온피플, 엔바이오니아, 케이엔제이, 캐리소프트, 티라유텍이 오는 10월 잇따라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 이 5개 기업 모두 10월 중으로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IPO 공모 일정을 확정한 기업 7개 중 5개가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하는 기업이다.
케이엔제이는 반도체 부품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최근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하는 소모성 부품인 탄화규소 링(SiC Focus Ring) 공급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유아동 콘텐츠 기업이다. '캐리언니' 등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로 주목받고 있다. 언어 빅데이터 기업 플리토에 이어 두번째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SW) 기술 기업으로, 반도체 등 생산 공장의 자동화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이중 미투젠은 홍콩 소재 소셜카지노 게임 회사로, 북미 시장 등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등 수천억원의 기업가치가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준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메타넷엠씨씨는 컨택센터 서비스를 비롯해 고객데이터관리(IDC) 등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외에도 현재 IPO 3개 팀에서 각각 3~4개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바디프랜드 등 대어를 비롯해 애니원, 제너럴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시스코스메틱 등 알짜 기업의 상장 일정 지연 및 철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활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호반건설, SK매직 등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을 맡은 대어급 기업도 시장 상황에 따라 IPO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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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올해 주식시장이나 공모시장 상황에 따라 기대를 받은 일부 IPO 기업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서 상반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업종의 여러 강소 기업 상장 주관을 통해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