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인 탄화규소 링(SiC Focus Ring) 공급량이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탄화규소 링의 경우 디스플레이 장비보다 이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탄화규소 링은 반도체 공정 기술의 미세화 및 적층화 등 고도화에 따라 보다 높은 내구성 소재를 요구하는 시장 흐름에 따라 점차 수요가 증가하며 실리콘(Si) 소재를 대체하고 있다. 현재 대체율은 30% 정도로 추정된다. 앞으로 추가적인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다. 케이엔제이는 IPO(기업공개)를 통한 공모 자금을 탄화규소 링 생산능력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케이엔제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82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9억원을 상반기 만에 대폭 넘어섰다.
올해 하반기에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공모 시장에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케이엔제이의 희망공모가밴드는 8400~1만1000원으로, 예상 기업가치는 558억~731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단순 연환산 한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8.2~10.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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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우리 정부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관련 기업의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주식시장에서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장비의 꾸준한 매출에다 모바일 OLED용 자유형상가공 CNC, 탄화규소 링 사업 확대,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실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와 꾸준히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