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소프트, 코스닥 재도전..기업가치 972억→519억원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9.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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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하향 조정하고 상장 재추진…다음달 14일부터 수요예측 돌입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관련 사진. / 사진제공=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관련 사진. / 사진제공=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유아동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가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하고 코스닥 재도전에 나선다. 최대 기업가치를 972억원에서 519억원으로 낮추고 다시 공모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는 전략이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소프트는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7일 공모 철회 이후 재도전이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8월 5~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공모 시장 투자 심리 악화 등 영향으로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지 못하고 상장 절차를 철회했다.

캐리소프트는 밸류에이션 재산정을 통해 공모희망가를 7000~9000원으로 책정했다. 앞선 공모 때는 1만2900~1만6100원을 제시했었다. 공모 주식수 역시 118만주에서 91만주로 줄였다. 이를 통해 공모 규모는 152억~190억원에서 64억~82억원으로 줄었다. 기업가치 역시 779억~972억원에서 403억~519억원으로 낮아졌다.



캐리소프트는 '캐리' 등 캐릭터 IP(지적재산권)을 통한 사업 다각화 모델을 토대로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유아동 동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키즈카페, 관련 상품 판매, 영화, 공연, 교육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캐리소프트는 오는 10월 14~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어 21~22일 청약을 받는다. 10월 안에 코스닥 상장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는 "지난달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상장을 연기한 뒤 약 한 달여 동안 상장 재도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이번에는 시장에서 캐리소프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상장에 성공하고, 글로벌 키즈 및 패밀리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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