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카이크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위치한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친이란계인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습의 위성사진이 보인다.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정유사의 미국산 셰일오일 수입량 변화다.
17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계는 2016년 GS칼텍스가 미국산 셰일오일을 들여오기 시작한 이유 수입량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또 지난 14일(현지시간) 드론 10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석유시설과 유전을 파괴한 사건이 일어남에 따라 앞으로 미국산 셰일오일 수입량을 더욱 늘릴 가능성이 정유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기준 정유사별 원유 수입국 순서를 보면, 에쓰오일(S-Oil (72,700원 ▼500 -0.68%))을 제외하면 미국산 셰일오일이 주요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UAE-이라크-미국-사우디 순, SK이노베이션은 쿠웨이트-미국-사우디 순, 현대오일뱅크는 멕시코-쿠웨이트-이라크-미국 순이다. 사우디 아람코를 대주주(지분 63.4%)로 둔 에쓰오일은 사우디-이라크-알제리 순이다. 에쓰오일은 사우디 원유 비중이 지난해 93%, 올해 1~7월 89%로 절대적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도입시 최우선 기준은 경제성으로, 미국산이 다른 유종보다 경제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이면 계속 도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유사가 어떤 유종을 어떤 비율로 구입할지 등 실제 구매 계획은 먼저 알려지면 가격 협상시 불리해지므로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