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리토 (29,900원 ▼300 -0.99%)는 해외 고객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2020년 해당 지역에 해외 법인 설립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리토는 그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중국 텐센트, 일본 NTT도코모 등에 언어 데이터를 공급했다. 최근에도 ICT(정보통신기술) 등 AI 분야 글로벌 기업과 데이터 공급 계약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 현지 법인이 추가로 마련될 경우 글로벌 고객과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플리토 언어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며 한 문장당 평균판매단가는 2016년 139원에서 2018년 243원으로 상승했다. 앞으로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이미지 등 언어 데이터의 채널 다각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언어 데이터 적용 분야가 음성인식 외에 보다 다양한 AI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올해 시작한 유튜브 영상 자막 번역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2015년 2억달러에서 2024년 111억달러로, 음성인식 기술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6억달러에서 2024년 7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플리토 실적은 언어 데이터 수요 증가와 발맞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65억원으로, 전년대비 87.6%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사업 성과에 따라 손익분기점(BEP) 돌파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플리토 관계자는 "IPO 때 발표한대로 올해 언어 데이터 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AI 잠재 고객사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 체결과 이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