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영장…"횡령·증거인멸교사"(종합2보)

뉴스1 제공 2019.09.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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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크PE대표, 수십억 횡령·배임…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는 회삿돈 10억여원 횡령 혐의 적용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윤다정 기자
가로등 자동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가로등 자동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윤다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모펀드 의혹' 핵심 인물인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와 투자사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로부터 10억5000만원을 투자 받아놓고 금융당국에는 약정 금액인 74억5500만원을 납입 받은 것처럼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코링크PE에서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밸류업1호(배터리1호)'를 통해 2차 전지업체 'WFM'을 인수하는 과정과 이후에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또 지난달 27일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인 '웰스씨앤티'와 WFM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관련 자료가 폐기된 정황을 확인, 이 대표가 이를 지시했다고 보고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최모 대표에 대해서는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대표는 웰스씨앤티 회계장부에 기록된 돈을 빼돌린 것을 포함해 회삿돈 1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자녀들,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를 둘러싸고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다.

웰스씨엔티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펀드 납입금액 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8000만원을 투자받은 뒤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관급공사로 전년 대비 68.4% 증가한 17억2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임하던 시기와 겹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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