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30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포인트(0.16%) 오른 2만6403.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88포인트(0.06%) 상승한 2926.4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51포인트(0.13%) 내린 7962.88에 마감했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관세 강행에 맞서 중국도 다음달 1일부터 농산물과 원유 등 미국산 상품 750억달러(약 90조원) 어치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방침이다. 나머지 품목에 대한 5% 관세는 12월15일 시행된다.
각종 대외상황 악화에 경기침체 우려는 확산되고 있다. 미국계 대형 투자은행(IB) JP모건은 당초 10%의 대중국 추가관세를 전제로 6~9개월 내 경기침체가 올 확률을 40%로 제시했는데, 관세율이 15%로 인상됨에 따라 경기침체 확률은 더 높아지게 됐다.
이같은 불확실성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된 18일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미중 추가관세로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 높아지는 가운데 홍콩 시위 및 유로존 경기 부진으로 불확실성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머징 자산에 대한 경계와 대기심리로 신흥국 통화약세가 지속되며 9월 FOMC 후 자금흐름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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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투자는 신중히 선별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은택, 김영환, 김민규, 이신영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1%로, 연간 컨센서스 6.7%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이익이 상반기보다 좋아야한다"며 "하반기의 평균 순이익 기여 45%를 감안하면, 2019년 ROE는 금융위기의 6.1%보다 낮은 5%대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의 목표가 높기 때문에, 업종과 종목을 고를 때 현실적인 ROE 목표가 세워져 있거나, 현실적이지 못해도 ROE가 높은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전자는 은행, 증권, 반도체, 후자는 지주, 화장품, 소프트웨어"라고 밝혔다.
이들은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저점을 깬 종목이 속출했지만, 믿을 만한 DPS(주당배당액)는 배당수익을 보장한다"며 "DPS가 믿을 만한 종목을 찾는 방법은 배당을 줄인 전력이 없는 기업을 추리는 것으로 쌍용양회, KT&G, POSCO,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등"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