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AI 대학원’ 개원…전임 교수진 평균 연령 41세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8.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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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교과목 ‘AI 전문 커리큘럼’ 개발…9월에 ‘KAIST AI 대학원 성남연구센터’ 개소

AI 대학원 현판 증정식<br><br>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왼쪽)과 정송 AI 대학원장(오른쪽)/사진=KAISTAI 대학원 현판 증정식<br><br>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왼쪽)과 정송 AI 대학원장(오른쪽)/사진=KAIST


카이스트(KAIST)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최고급 AI(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해 대전 본원에 ‘AI 대학원’을 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KAIST는 AI 대학원 개원을 위해 약 5개월간 18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AI 전문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AI 대학원은 향후 5년간 총 132억원(정부 예산 90억원, 학교 예산 42억원)을 지원받는다.

AI 대학원은 석사·박사·석박사통합 등 총 3개의 학위과정과 머신러닝(기계학습)·AI 핵심기술 중심의 교과 과정으로 운영된다.



재학생은 1학기 이상 국내·외 유수의 AI 기업과 연구소에서 인턴십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박사과정은 해외 저명 AI 연구자와의 공동·방문연구를 졸업요건으로 의무화 했다.

AI 대학원 전임 교수진은 내년 봄에 부임할 예정인 2명의 교수를 포함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전임 교수진의 평균 나이는 만 41세이며, 이들 교수진이 최근 6년간 AI 분야 최고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수는 모두 101편에 달한다.

KAIST 측은 “국제머신러닝학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에 최근 9년간 게재된 논문 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연구자 상위 랭커 10명 중 3명이 AI 대학원 전임 교수”라고 설명했다.


AI 대학원은 지난 4월, 7월 각각 올해 가을학기와 2020년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했다.

4월 치러진 올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에선 석사과정 22명, 박사과정 10명 등 총 32명을 선발했다. 학교는 석사과정에 180명이 지원, 약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AIST는 내년부터는 매년 최소 석사 40명, 박사 20명 등 6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AIST는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경기도 성남․판교를 아시아 최고의 AI 밸리로 육성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 `KAIST AI 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곳엔 연구원 60여 명이 상주할 계획이다.

KAIST는 “성남·판교지역의 AI 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산·학 협력은 물론 AI 교육서비스 제공,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지원 등을 통한 세계적인 AI 기업 육성에도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송 KAIST AI대학원 대학원장은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AI 인재라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모아 명실상부 세계 최고 반열의 AI 연구 허브를 만들겠다ˮ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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