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염에 상반기 에어컨 판매 18%↑..6월 이후 급감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9.08.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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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정보 업체 GfK 발표

지난해 폭염에 상반기 에어컨 판매 18%↑..6월 이후 급감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연초부터 사전 주문이 늘면서 올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 에어컨 판매량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26일 글로벌 시장 정보 업체 GfK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에어컨 판매량은 6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6만1000대)과 비교해 18% 늘어났다.

하지만 올 여름엔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6월 이후 에어컨 판매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로 올 들어 1월 2만3000대, 2월 4만3000대, 3월 10만대, 4월 12만6000대, 5월 21만5000대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다 6월 15만대로 꺾였다.



올해 처음 집계한 상반기 온라인 판매량(29만7000대)도 △1월 5000대 △2월 1만9000대 △3월 4만3000대 △4월 7만대 △5월 11만6000대 △6월 4만5000대로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GfK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으로 에어컨 설치 대란 현상이 빚어지자 올해는 일찍부터 사전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실제 제조사도 이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서둘러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초부터 꾸준히 에어컨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6월부터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며 "5월에만 판매량이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33만대를 기록한 반면 6월은 19만5000대로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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