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트 주 뉘르부르크에 있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연구개발 및 상품담당 임원들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개발 중인 테스트 차량들의 성능 점검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주행성능과 관련된 연구개발본부 전 부분 임원과 상품개발 담당 임원이 해외에서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 성능을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디자인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제품통합개발·아키텍처·섀시·PM·내구·파워트레인·NVH 부문 임원과 현대차의 제품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상품본부의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유럽 권역의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상품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15일 (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트 주 뉘르부르크 일반 도로에서 연구개발 및 상품담당 임원들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개발 중인 테스트 차량들이 성능 점검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차
비어만 사장은 여러 차례의 테스트 세션을 거칠 때마다 참석자들과 점검 대상 차량의 가속력과 브레이크, 승차감, 소음진동을 점검했고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연구개발, 상품 부문 중역이 한 자리에 모여 차세대 전략 차종에 대한 대대적인 제품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최근 단행한 제품개발 프로세스 혁신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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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상품본부 조직을 세분화된 차급과 전동화,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7월에는 자동차산업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의 삼각형 구조로 정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개편된 두 조직의 주요 임원이 모여 향후 제품의 개발 방향과 개선 사항을 공유함으로써 상품성을 빠르게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유럽 현지의 최신 시장 동향과 향후 유럽 시장 특성에 더욱 적합한 장기적인 제품개발 방향성에 대해 직급을 떠난 격의 없는 토론도 나눴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기아차 입지와도 관련이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3년 뉘르부르크링 트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직선 구간로 옆에 상시 평가가 가능한 테스트센터를 설립하는 등 센터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현지시간)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뉘르부르크링 트랙 데이 행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