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타넷엠씨씨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지난 9일 거래소에 제출했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당초 소프트웨어 판매, IT(정보기술) 컨설팅 등의 사업을 영위하다가 현재는 텔레마케팅 서비스업,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업, 소프트웨어 개발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으면 메타넷엠씨씨는 증권신고서를 내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증시에 상장된 종목으로는 효성ITX (13,240원 ▲40 +0.30%), KTIS (2,900원 0.00%), KTCS (3,300원 ▲45 +1.38%) 등이 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효성ITX의 자산총계가 136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작고 KTIS, KTCS는 각각 3263억원, 2982억원에 이르지만 모두 콜센터 등 컨택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 사업이나 유통사업 등을 운영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업종 특성상 성장성이 얼마나 부각될 수 있을지도 넘어야 할 과제다. 2016~2018년 3개년도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효성ITX가 8.54%, KTIS가 -0.7%, KTCS가 -1.35%다. 성장성이 제한될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다면 매력이 상승될 수 있지만 효성ITX의 현금배당 수익률은 5.3% 수준이고 KTIS와 KTCS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3.8%, 4.5% 수준에 그친다.
그나마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오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여느 신규상장 종목들과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라젠이 임상중단 여파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보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