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0 시민참여예산사업 선정 시민 손으로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9.08.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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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예산 사업을 지난 5~7월 중 심사완료 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 시민투표를 이달 5일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의 총 선정대상 사업비는 700억원으로 8월 31일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결정된다.



시민투표 대상은 서울시 사업부서 검토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 민관예산협의회 현장확인, 숙의․심사 등 다각적인 절차를 통해 선정한 101건 사업, 495억8000만원(시정참여형 77건 418억3000만원, 시정협치형 24건 77억5000만원)으로 시민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450억원 규모가 결정된다.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참여예산사업 규모도 총회 당일 최종 승인돼 발표된다.

일반시민, 제안자 및 예산학교 회원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http://yesan.seoul.go.kr)나 서울시 ‘엠보팅’ 앱을 사용하여 참여할 수 있고, 시민참여예산위원은 한마당 총회 당일 현장에 설치된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 10개(시정참여형 7개, 시정협치형 3개)를 선택하면 된다.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은 일반시민(50%), 제안자(10%), 시민참여예산위원(30%), 예산학교 회원(10%)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 우선 순위에 따라 사업이 선정된다.



서울시는 올해 25개 자치구에 현장투표소를 운영해 참여예산위원 중심으로 2020년 시민참여예산 투표대상 사업 및 투표 방법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는 이번 달 중 2020년 시민참여예산 투표대상사업을 상시 전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3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한마당 총회에서는 2020년 시민참여예산 사업 최종 선정과 더불어 현장투표존 운영, 시민참여예산 우수사업 경진대회, 참여예산 제도 및 사례 발표회(토크콘서트 방식의 참여예산 되돌아보기), 부대행사(문화행사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 시민참여예산사업은 10월까지 서울시 2020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11월 서울시의회 심의·의결 후 최종 편성 확정되게 된다.

오경희 시민숙의예산담당관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참여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많은 시민들이 예산사업을 제안, 심사, 평가 및 홍보 등 다양한 참여예산 영역에 참여해 왔다"며면서
“시민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투표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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