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정기구는 시험·교정·검사기관의 조직, 시설, 인력 등을 평가해 해당 기관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다.
운영체계 전환을 마치지 못한 공인기관의 시험성적서는 국제 효력을 상실한다. 따라서 이 성적서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이 수출, 관납, 해외인증 취득 등에 애로를 겪을 수 있다.
이번 제1호 공인기관 탄생을 계기로 국내 공인기관의 운영체계 전환 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에이치시티는 통신 및 전자장비 분야 시험기관으로 지난 4월 전환평가를 신청해 3개월에 걸친 문서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운영체계 전환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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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기관 외에도 89개 국내 공인기관이 전환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운영체계 전환 인정이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국표원은 그 동안 전환평가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합 사항 분석과 사례 연구를 담은 자료집을 보급하는 등 향후 모든 공인기관의 운영체계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운영체계 전환평가를 통과한 첫 사례가 나온 만큼 다른 공인기관의 체계전환 작업도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환평가 지원과 일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