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간) FOMC 이후 미국 연방 기준금리를 전과 동일한 5.25~5.50%로 동결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대선은 연준이 고려하는 변수의 일부가 아니다"며 "연준 위원들은 (정치와 관계된) 그런 일을 하기 위해 고용된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른바 '정치적 변수'에 대해서 "그런 문제를 경제학과 연결해 이해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라며 "만약 우리가 경제와 관계없는 완전히 별개의 요소로 인해 (금리정책) 결정을 내린다면 실제로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얻을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부작용을 경계했다.
1분기 물가 상승률이 2% 후반대에 머물면서 연준의 목표대로 2%를 향해 빠르게 저감되지 않는 것에 대한 조치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다시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데 대해 파월 의장이 직접 이를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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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그렇다면 금리인상에 필요한 특별한 조건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연준의 정책적인 입장은 물가를 2%로 낮추기에 현재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한적이지 않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현재 연준은 그런 (경제지표 근거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파월은 같은 맥락에서 현재 금리를 유지한 배경에 대해 "올해 지금까지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그렇게 큰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금리인하를 위한) 자신감을 얻는 것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의 탄력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회복력을 보여준 고용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연준은 노동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재개 가능성을 부인하자 곧바로 다우존스 지수 기준 4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능성은 낮았지만 그동안 증시를 억눌렀던 금리인상 확률이 사라지면서 투심에 안정감을 준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