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둔화 여파에…삼성전자 시설투자도 ⅔토막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9.07.31 09:27
글자크기

올 상반기 10.7조로 1년만에 35% 줄어…2분기 영업이익도 반토막

반도체 둔화 여파에…삼성전자 시설투자도 ⅔토막


삼성전자 (81,800원 ▲300 +0.37%)는 2분기 시설투자로 6조2000억원을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반도체 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 시설투자는 10조7000억원으로 반도체가 8조8000억원, 디스플레이가 8000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반기 전체 시설투자 규모가 35.5%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시설투자는 반도체 1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9000억원 등 총 16조6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중심으로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3% 줄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56조1300억원으로 4.03% 줄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 경기가 꺾인 데다 스마트폰 부문 판매도 둔화된 영향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애플로 추정되는 고객사에서 지급받은 1회성 수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반도체 둔화 여파에…삼성전자 시설투자도 ⅔토막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