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日 제약사 '다케다' 뇌질환 치료제 3차 연구개발 추가 계약

정희영 MTN기자 2019.07.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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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가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중인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Takeda)와 본건 관련 추가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1차 마일스톤을 마치고 현재 2차 마일스톤을 진행 중이며, 2차 마일스톤의 우수한 진행 경과로 3차 마일스톤을 추가하는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추가 계약 체결은, 한일간 미묘한 상황속에서도 다케다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체결의 목적은 다케다 측에서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이 약리물질을 생체 조직 특히, 뇌 안으로 전송시킬 수 있는지와 이에 따른 세포투과성 약리물질의 효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셀리버리는 후보물질의 대량생산을 맡고, 다케다는 실제 질환동물모델에서의 질병치료 효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3차 마일스톤 추가계약 기간은 최대 2년이며, 이는 다케다가 라이센싱아웃(L/O)을 위한 독점 기간(exclusivity period)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계약 기간과는 별개로 질환동물모델에서 질병치료 효능이 검증될 경우 라이센싱 협상은 계약기간 내 언제든지 바로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셀리버리는 이번 3차 마일스톤 계약의 자세한 조건은 후보물질의 완전 라이센싱 아웃 때까지 비밀유지협의 조항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한, 회사는 지난 5월에 다케다 측의 물질 인도 요청(MTA 계약)을 받아 제공해 준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시제품'의 세포투과성(Cell-Permeability)을 세계 최대 규모의 다케다 연구센터에서 직접 1차 실험(항체반응분석, Western Blot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대조군 대비 실제 세포투과성이 입증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TSDT 플랫폼 기술의 효능이 다국적 제약사 실제 검증시험(Feasibility Test)에서 성공한 것이라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케다와의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은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이용해 다케다가 제시한 중추신경계 질병 치료 후보 단백질을 세포/조직 투과성으로 셀리버리에서 제작 후, 이를 양사에서 공동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셀리버리 측은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매우 성공적이며, 최종 성공 시 후보물질의 완전 라이센싱은 물론 TSDT 플랫폼의 기술라이센싱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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