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에 그동안 연구 및 개발한 외식산업 신기술을 적용했다. 주문, 서빙, 매출 관리 등 음식점 운영 전반에 걸쳐 있다.
서빙은 로봇이 맡는다. 우아한형제들은 매장 내 테이블 구성, 고객과 직원의 동선, 주방과 테이블 간의 거리 등을 감안해 레스토랑에 가장 잘 맞는 로봇 두 종을 배치했다. 각 로봇은 식당 운영의 효율화를 높여 고객과 점주 모두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한다. 매장 안을 돌아다니는 자율주행 서빙 로봇은 한 번에 최대 4개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 매장 내 직원이 음식 쟁반을 서빙 로봇에 담아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가져다 준다. 장애물이 나타나면 알아서 피한다.
업주의 주문 매출 관리를 편리하게 만들어 줄 매장 관리 전용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한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주문 접수, 서빙, 결제 뿐 아니라 매출 및 비용 관리까지 간편해지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메리고키친 운영은 배달의민족과 관련이 없는 업주가 맡는다. 메뉴 구성, 요리, 직원 관리, 매출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메리고키친이라는 상호도 점주가 직접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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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고키친은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간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마쳤다. 이날부터 일반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다. 월요일은 휴무로 운영 상황에 따라 향후 변동될 수 있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 부사장은 "메리고키친은 일반 고객을 위한 레스토랑인 동시에, 미래 외식업의 쇼룸이기도 하다"며 "이 곳에 적용된 기술들이 머지 않아 일반 음식점에도 널리 쓰이게 될 것인 만큼 외식업 관계자 및 자영업자 분들도 많이 와서 직접 체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