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근 北과 긍정적 서신 교환…협상은 北 준비될 때"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7.23 03:36
글자크기

폼페이오 美국무 "정확히 북한 비핵화가 목표…협상장에 다른 입장 갖고 오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모종의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북핵 실무협상 일정에 대해선 북한이 준비될 때 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친서 왕래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아마도 그들은 우릴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북핵 실무협상 일정이 확정됐냐는 물음에 그는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이어 실무협상은 언제 열리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린 만날 것"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북한 외무성은 한미연합훈련 '19-2 동맹'이 실시될 경우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CBS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곧 시작되길 희망한다"며 "협상은 정확히 북한을 비핵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들(북한)이 협상장에 나올 때 다른 입장을 갖고 오길 희망한다"며 북한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6일 "북한이 처음엔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갖고 (협상) 테이블로 오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