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이 실무협상 약속해…우린 준비됐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7.2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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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를 약속했다며 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미국 관영매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EWTN-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판문점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수주 내 실무협상 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새로운 협상이 재개되길 희망한다"며 "실무협상을 제대로 할 경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군사)훈련과 관련해 약속한 것들을 정확히 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가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실무협상을 볼모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트집잡는 북한의 몽니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한미연합훈련 '19-2 동맹'이 실시될 경우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협상하기 위해 대화 재개를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화 재개를 희망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협상을 제대로 한다면 전 세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북한 주민들이 더 낫고 밝은 미래에서 살아갈 진정한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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