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저변동 부동산 투자 ETF, 국내 첫 상장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07.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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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 코스피 상장

국내 최초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증시에 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 신청한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가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된 리츠(REITs, 부동산 투자신탁)와 특별자산·부동산집합투자기구에 주로 투자하는 ETF다. 부동산 관련 상품에 간접 투자하는 ETF가 상장되는 것은 처음이다. ETF는 기초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의 일종으로, 이번 ETF는 'FnGuide 부동산인프라고배당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으로서 가격 변동성은 낮지만 이자와 배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리츠 등 특별자산군을 우선 편입하고 나머지 비중을 배당 수익률이 높은 일반 주권군으로 구성한다.

운용보수가 있는 리츠 등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이기 때문에 특별자산군에 포함된 종목들의 운용보수도 같이 부담한다. 총 운용보수는 0.29%다.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ETF의 자산구성내역(PDF)이 매일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ETF는 개인·퇴직연금 계좌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국내 리츠시장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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