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파월, 금리인하 예고에 상승 흐름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07.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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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1일 오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달 정책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소폭 반등 개장한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5% 오른 2만1609.08에, 토픽스지수는 0.4% 상승한 1577.84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예고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몇 주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달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뉴욕 3대 주가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애버딘 스탠다드 투자의 제임스 맥캔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7월 미 기준금리 인하는 이제 거의 확실하다"며 "대부분 전문가들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0.5%포인트 인하까지도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전장 중 일본 증시 상승폭은 제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4%로 떨어지면서 미일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스카와 전기 등 주중 주요 기업의 결산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매매를 유보하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 보면 주력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의 소형 버전을 출시한 닌텐도가 장중 3%대 상승세를 보였고, 닛케이 평균주가 종목에 새로 편입하는 반다이남코에도 매수가 이어졌다. 국제유가가 4%대 급등하면서 정유업체 JXTG와 이데미쓰고산(出光興産) 역시 올랐다.

한편 중화권 증시는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7분 기준 전장 대비 0.53% 상승한 2930.66을 기록 중이고, 같은 시각 대만 자취엔지수는 0.43% 오른 1만0844.67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홍콩 항셍지수는 1.15% 상승한 2만8530.07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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