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9~10일 학교비정규직 임금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7.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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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 파업 중단에 대한 입장문 발표

총파업에 나선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이 5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 등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총파업에 나선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이 5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 등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가 5일 사흘 간의 총파업을 끝낸 가운데 교육부는 오는 9~10일 진행되는 임금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날 '교육공무직 파업 중단에 대한 입장'을 통해 "파업으로 정상적인 급식과 돌봄이 이뤄지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겪은 어려움과 불편함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또 파업 기간에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한 각급 학교의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급식·돌봄 등 학교운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비연대와 교육당국은 오는 9~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 사무실에서 교섭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파업 재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본급 6.2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1.8% 이상은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간 끌기식 교섭이 이어진다면 전국의 모든 학교를 멈춰 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은 사흘 간 교육부 추산 연인원 총 5만2627명이 참석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파업 마지막 날인 이날에도 전국에서 학교 비정규직 1만3281명이 거리로 나왔다. 지난 2017년 교육공무직 파업 당시에는 이틀 간 3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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