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생명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기존 83개 지점을 33개로 재배치하는 점포 대형화 작업을 진행했다. 전국 각 지점들을 이전·통합해 33개 사업본부 체제로 바꾼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점포를 줄이는 대신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도입해 자사 FC(설계사)들이 근무하기 편한 환경을 갖추고 주요 거점별로 영업소 23개를 별도로 운영해 외곽지역 고객의 불편을 줄였다.
메리츠화재는 2016년 기존 221개 점포를 102개 초대형 점포로 통합하면서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자사 상품만 판매하는 GA(법인대리점) 형식의 사업가형 점포를 도입한 뒤 설계사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며 장기보험 시장에서 ‘빅3’를 위협할 정도로 급부상했다.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시장점유율은 2016년 7월만 해도 업계 5위 수준에 그쳤으나 현재 삼성화재와 1, 2위를 다툴 정도로 초고속 성장했다. 메리츠화재 상품을 팔면 수수료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 설계사들이 판매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도 조직 개편 후 안정적인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과 보장성상품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월납초회보험료 비중이 65%에 달할 정도로 높다. 지난 4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575억원으로 2월보다 174% 급증했다. 5월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는 약 19억원으로 2월보다 35%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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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조직개편 효과가 빠르게 가시화되면서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8월 분기 실적발표에서 1분기 순이익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