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대병원 중 우수 기관 '단 1곳'…탁월은 '0'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이해인 기자 2019.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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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소관 기타공공기관 평가 우수기관 전년比 2개↓…충남대병원 유일하게 '우수'

전국 국립대병원 중 우수 기관 '단 1곳'…탁월은 '0'


교육부가 국립대병원 등 소관 19개 기타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이 단 1곳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을 받은 기관은 1곳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30일 국립대병원 등 기타공공기관의 2018년도 경영평가 결과 19개 대상 기관 중 충남대병원이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은 서울대치과병원과 서울대병원, 경상대병원, 전남대 병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10곳이다. 보통 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을 받은 곳은 단 1곳도 없었다. 반면 '우수' 등급기관은 3개에서 2개나 줄어들었다. '양호' 등급기관도 12개에서 2개 줄었다. '보통' 등급인 기관은 6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2개였던 '미흡' 등급 기관은 올해 하나도 없었다.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는 매년 1회씩 진행된다. 전년도 경영성과 및 주요사업의 전년대비 개선 실적을 평가한다. 이번 경영평가는 2015년 도입 이후 교육부가 기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5번째 평가다. 국립대병원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등 기타 공공기관 등 총 19개 기관이 대상이다.



교육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는 100점 만점이며 △탁월(90점 이상) △우수(80~90점) △양호(70~80점) △보통(60~70점) △미흡(50~60점) △아주미흡(50점 이하) 등 총 6개 등급으로 나뉜다.

평가는 △경영전략과 경영관리 △사회적 책임과 성과 △주요사업 관리와 성과 등 총 3개 범주로 나뉜다. 이 중 '사회적 책임과 성과'는 올해 추가됐다. 신설된 사회적 책임과 성과 부문에서는 △안전 및 환경 △동반성장과 지역발전 △윤리·투명경영 △국민참여와 사회공헌 △국민만족도를 들여다 본다.

교육부는 "경영평가단은 이번 경영평과 결과보고서에서 기관별·지표별로 보완할 부분을 대상 기관에 제시했다"며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여부를 내년도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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