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행' 브라질 대통령수행원 짐에 코카인 39㎏이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06.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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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로 가던 브라질 공군기에 탄 한 군인 가방서 적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AFP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AFP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브라질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한 브라질 공군 소속 군인의 가방에서 코카인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25일 스페인 경찰은 브라질 공군기에 타고 있던 한 군인의 가방에서 코카인 39kg를 발견했다. 이는 브라질 공군기가 일본으로 가던 중 스페인 세비야 공항에 잠시 들렀을 때 적발됐다. 적발 당시 가방 안에는 코카인으로만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인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수행을 위해 브라질 정부가 파견한 선발대의 일원이다. 영국 가디언은 "38세의 이 군인은 보우소나루 대통령 경호팀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페인 경찰은 마약 밀매 혐의로 이 군인을 즉각 체포했고 법원은 이 군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브라질은 마약 사범에 대한 최소 형량을 5년에서 8년으로 늘리고 마약 중독 치료를 지원하는 등 관련 정책을 이달 초 내놨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수행원의 체포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수사 모든 단계에서 철저하게 협력하도록 지시했다"며 "그 군인이 유죄로 밝혀지면 법에 따라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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