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직후 도쿄와 니가타 시를 연결하는 조에쓰(上越) 신칸센 고속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것을 알리는 전광판./ 사진=뉴스1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22분 일본 중서부 니가타현 인근 해상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 일본 기준으로 6강의 진동이 기록됐다. 이 기준의 최고치는 7강이다.
일본 기상청은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쿄 북쪽 동해 해안 쪽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실제론 10cm의 작은 파고만 기록됐다. 수차례의 작은 여진도 있었다.
니가타현 한 소방서는 노인 2명이 추락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이 있다고 밝혔다.
NHK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책꽂이에서 책을 떨어지고 가구가 이동하는 등 강한 흔들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식당 바닥에 깨진 컵과 유리잔이 널려 있는 장면도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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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에 따르면 피해 예방 조치로 이 지역의 고속열차 운행이 즉각 중단됐고, 수천 가구에서 정전도 발생했다. 일부 지방도로는 지진 발생 직후 폐쇄됐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원자력발전소는 이상 징후가 없다"면서도 "강력한 충격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7개의 원자로는 이미 모두 정지된 상태다.
일본 니가타현에선 2004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노인들을 포함해 총 68명이 숨진 바 있다. 2007년에도 진도 6.8의 지진으로 인해 15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