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에 마련된 셀트리온헬스케어 부스/사진=김지산 기자
셀트리온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The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에서 램시마SC 임상1·3상 파트2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유럽 류마티스 학회는 세계 약 1만5000명 이상 임상의사와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류마티스 학회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62명을 대상으로 30주간 램시마와 램시마SC 투여군을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안전성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반응률(효능)에서는 램시마SC가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와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가 각각 제시하는 기준 모두에서 램시마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셀트리온은 이번 연구 결과를 놓고 유럽 규제기관(CHMP)으로부터 램시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와 약효 차이가 없어 '시판 후 약물감시 기준'을 충족했다는 답변도 확보했다.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 부사장은 "정맥주사형 램시마에 피하주사형 램시마SC를 더한 '이중 제형' 치료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램시마SC를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를 넘어설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