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년…北은 어려운 문제"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6.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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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방한시 文대통령과 FFVD 논의
北김정은 위원장 밝은 미래 볼 것 여전히 확신"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사진=AFP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방한 때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또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1년이 돼가는 지금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만나 북한에 대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확보키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밖에 한미 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제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1주년(오는 12일)을 맞아 현재의 북미 협상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느 행정부에서도 북한 문제는 가장 어려운 국가 안보 문제란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말해왔다"며 "역사적으로 돌이켜 봤을 때 어떤 성공적인 협상이나 결과도 직선적이지 않았고 기복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는 여전함을 강조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김 위원장과 그의 정권이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이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UN 대북제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며 "제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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