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한반도 비핵화 유일한 해법은 대화"

뉴스1 제공 2019.06.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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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북미 대화 지지"…'쌍궤병행' 원칙 재강조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는 북미 간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재차 주문하고 나섰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중러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위한 북미 간 대화 유지에 찬성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대화·협상이 아닌 다른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의 안전보장과 발전에 대한 대가로서의 비핵화'란 원칙을 고수하고, 모든 당사국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법을 적용하며,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간 중러 양국이 북한 비핵화 해법으로 제시해온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군사훈련 중단) 및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동시 추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두 정상은 "2018년 이후 한반도에서 나타난 중대한 변화를 환영하고 모든 관련 당사국들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북미 간 대화와 상호협상 진전, 그리고 남북한 간의 관계개선과 화해·협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 초청에 따라 이날부터 사흘 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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