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담은 웨딩박람회, 결혼준비 즐거움 더하다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2019.06.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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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형 웨딩박람회는 지고 체험형 박람회가 뜬다'

트렌드 담은 웨딩박람회, 결혼준비 즐거움 더하다




결혼준비 상담과 계약 위주였던 웨딩박람회가 예비부부들이 미리 결혼 준비를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이런 웨딩박람회는 결혼 준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진 젊은 소비자의 문턱을 낮추고 '즐거운 소비'라는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웨딩업계는 설명한다.

지난 5월 26~27일 양일간 양재 at센터 전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만 5000여 명의 예비부부들로 북적였다. 이날 기존 웨딩박람회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현장에선 예비부부들이 웨딩홀,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신혼여행, 혼수 등 결혼준비에 대한 상담하고, 최신상 드레스를 눈앞에서 감상했다. 또한 뷰티클래스존에서는 청담동 메이크업과 웨딩네일아트를 체험하는 등 이색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곳은 웨딩전문기업 아이니웨딩이 '웨딩테마파크' 콘셉트로 한 웨딩박람회로, 예비부부가 직접 즐기고 체험하면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몇 년 전부터 아이니웨딩은 상담위주의 일반적인 웨딩박람회와 달리, 예비부부가 즐기면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는 웨딩박람회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이날 웨딩박람회 현장에는 △웨딩부케 만들기 △웨딩헤어 악세서리&한복 악세서리 제작 △자신만의 네온조명 만들기 △생화플라워 용돈박스 △수제도장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예비부부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체험 콘텐츠에 참여한 한 예비신부(서울·32)는 "이번 웨딩박람회는 볼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인상적이었다. 체험형 웨딩박람회를 통해 결혼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즐기면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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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가 바로 드레스존이었다.

웨딩박람회 한켠에는 거대한 패션쇼를 방불케 할 만큼 국내외 유명브랜드 드레스 전시장이 열렸다. 아이니웨딩은 2019년 S/S 신상 드레스 100여벌을 전시해 참가자들이 직접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예비신부들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형태의 웨딩드레스를 추천받기도 하고 사진에 담기도 했다. 웨딩드레스 사진을 SNS에 공유해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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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커플 캐리커쳐, 캘리그라피 청첩장, 타로카드 운세, 스튜디오 세트장, 리빙 쇼룸(가전·가구 체험 공간)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예비부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니웨딩 관계자는 "최근 앱이나 온라인 카페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정보의 한계를 절감하고, 웨딩박람회를 찾고 있다"며 "체험형 웨딩박람회는 유익한 결혼정보 제공은 물론 예비부부가 웨딩 트렌드를 읽고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즐겁게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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